매일신문

해외동포 세계지도자협의회, 이승만 기념관 건립 앞장서

지난달 베트남 이어 이달 미국에서 재외동포 모금행사 열어
김황식 건립추진위원장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토대 만들어”

20일 미국 버지니아주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운동 발대식. 해외동포 세계지도자협의회 제공
20일 미국 버지니아주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운동 발대식. 해외동포 세계지도자협의회 제공

해외동포 세계지도자협의회(이사장 김명찬)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달 23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황의훈 협의회장과 함께 건립기금 모음 발대식을 연 데 이어, 이달 20일 미국 버지니아주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도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다음달 2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모금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명찬 이사장은 "오세아니아의 호주 시드니, 중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으로 모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이 주도하고, 해외동포 세계지도자협의회가 앞장서는 형태로 건립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건립추진위원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해방 이후 건국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원칙을 세워 국가의 근간을 만든 분"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겐 일부 과오도 있지만 공적이 훨씬 많다. 그 공적을 국민에게 알리고 그 바탕 위에 대한민국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념관을 건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민 기념재단 팀장은 "미국 조지 워싱턴 기념관에 가면 '워싱턴은 어디에나 있고, 모든 곳에 있다'는 문구가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모금 실적은 국내에서부터 쌓이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는 21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기념재단에 2천765만7천원을 기부했다. 올해 9월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10월 해병대 전우회, 11월 학군장교(ROTC) 중앙회에 이어 국방 관련 단체의 네 번째 기부다.

한편, 기념재단 측은 21일 기준으로 약 63억 원이 기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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