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구전통춤의 밤-숨, 어우르다'가 다음 달 2일 오후 7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구 지역 출신의 명무 7인이 한국 문화의 대표 정서인, '한(恨)'이 녹아든 전통춤, 그리고 특유의 '흥'과 '멋'을 선보인다.
'춘앵전(출연 김희경)'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다. 춘앵전은 궁중정재 중 가장 널리 알려져있는 독무로,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 앵삼을 입고 화문석 위에서 추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무대에 오르는 '가인여옥(출연 장윤정)'은 '아름다운 여인'의 이미지를 소재로 단아한 절제미, 흥과 멋이 함께하는 여인의 심성과 자태를 표현한다.
'수건춤(출연 김우석)'은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춤으로, 희노애락의 감정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그리고 '부정놀이(출연 박성희)'는 경기 무속춤 중에서 최고의 예술성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장구춤(출연 엄선민 외4명)'에서는 장구를 비스듬이 어깨에 둘러메고, 끈으로 허리와 어깨를 고정시킨 뒤 여러 가지 장단에 맞춰 5명이 춤을 춘다. 그리고 지게를 소품으로 사용하는 '지게춤(출연 김현태)'은 자진모리 장단으로 구성된 명창 김소희 선생의 '농부가'에 맞춰 독특하고 세밀한 춤사위로 구성돼있다.
공연의 대미는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출연 채한숙)'이 장식한다. 지난 1978년 초연됐으며, 여성의 품위와 격조 있는 분위기를 표현했다.
변인숙 대구무용협회장은 "대구 춤꾼들의 전통을 잇고, 우리만의 정서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관람은 전석 초대. 7세 이상 관람. 010-9357-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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