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관광객 여러분, 지도 한 장으로 경북 버스 여행하세요"

외국인 개별관광객 대상 지도 경주·안동편 제작
주요 공항·도시~관광지, 시내에서 대중교통 손쉽게 이용…글로컬관광 초석 기대

'버스타고 경북여행' 지도 경주편. 경북도 제공

'버스타고 경북여행' 지도 경주편과 안동편 외국어 버전이 나왔다.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경북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이 대중교통만으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최근 관광 추세 중 하나인 외국인 개별여행객을 유치하고자 '버스타고 경북여행' 지도 외국어판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그 시작은 경주와 안동편으로, 영문과 중문간체로 제작했다.

'버스타고 경북여행' 경주·안동편은 외국인 개별여행객이 국내 주요 공항 또는 도시에서 경주와 안동에 도달하는 방법부터, 각 도시에 도착한 뒤 시내버스를 이용해 주요 관광명소를 여행하는 법을 쉽게 알려준다.

각 도시 주요 명소를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도를 도시 전체 지도로 알아보기 쉽게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행이 시작되는 버스터미널 또는 기차역에서 각각의 관광명소로 향하는 주요 버스 노선이 한눈에 보이도록 만들어 누구든 손쉽게 시내버스로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버스노선별 세부 정보는 별도의 핵심 내용으로 제작했다. 경주편은 황리단길과 대릉원 부근 구시가지 정보를, 안동편은 옛 안동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과 하회마을, 월영교와 안동문화관광단지 정보를 담았다.

세부 지도에는 주변 시내버스 정류장 정보는 물론이고 버스 첫차 시간과 배차간격, 역이나 터미널에서 명소까지의 이동 소요시간(거리), 숙박 및 편의시설 등 정보를 함께 제공해 여행 동선을 계획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버스요금, 탑승 방법 등도 소개해 경북여행 지도 하나만 손에 쥐면 해당 도시의 대중교통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버스타고 경북여행' 지도 안동·경주편.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공사는 외국인 개별여행자들이 시내버스를 편히 이용하도록 노선별 외국어 안내 등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인구 감소지역 및 적자 버스노선을 많이 찾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버스타고 경북여행' 경주·안동편 지도는 해외 박람회 등에서 홍보용으로도 사용한다. 아울러 인천과 김해, 대구국제공항 관광안내소, 주요 기차역 여행센터, 경상북도 관광안내소 등에도 배포해 홍보 효과를 높인다.

추후 경북도내 타 시·군에 대한 '버스타고 경북여행' 지도도 확대 제작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개별여행객들이 기존 대도시 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K-콘텐츠를 갖춘 경북을 많이 찾고 있다. 이들을 경북에 적극적으로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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