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 수기 공모'에서 일본인 배우자 김헌대(대구 북구) 씨의 '나의 친구, 장인어른'이 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총상금 1천700만원으로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대구시, 경상북도, 대성에너지(주)가 후원한 생활 수기 공모는 다문화가족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자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모두 120편이 접수됐고, 이 중 4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상금 300만원)을 수상한 김헌대 씨는 "생각지 못한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 장인어른은 나에게 있어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장인어른과의 이른 이별에 마음이 사무친다. 그래서 내 주위의 더 많은 것을 더욱 사랑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싶다. 제가 좋아하는 소설에 이런 구절이 있다. '죽음은 저 건너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옆에 있다.' 지금 당장 살아 숨 쉬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사에는 장호병(수필가·심사위원장), 박채현(동화작가), 이민정(동화작가), 조두진(매일신문 논설위원·소설가) 등 4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4일 오후 3시 호텔수성 블레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선인 및 당선작
◇대상(상금300만원 / 1명)
▷김헌대(배우자·대구) '나의 친구, 장인어른' / 여성가족부 장관상
◇우수상(상금100만원 / 3명)
▷김옥화(중국·전남 화순) '옥화인생찬가' / 대구광역시장상
▷모치즈키 사키(일본·경기 부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경상북도지사상
▷이즈쯔 미에꼬(일본·전북 남원) '환갑을 앞두고' / 매일신문사장상
◇특선(상금50만원 / 10명) / 매일신문사장상
▷곽품음(대만·경기 광주) '집 장만의 기적 만들기'
▷김은정(베트남·경북 영천) '행복의 위치'
▷김지혜(배우자·부산) '고맙다 애증의 5년'
▷박병운(배우자·전남 무안) '꿈꿀 수 있다면 실현도 가능'
▷박상헌(배우자·충남 천안) '명품아내'
▷성아린(우즈베키스탄·대구) '부끄러운 다문화 엄마가 아니야'
▷영목법자(일본·강원 평창) '나의 한국 시골 생활 적응기'
▷이기영(중국·대구) '나의 바보같은 남편'
▷이선형(배우자·충남 보령) '너와 나의 나라에서 보내는 편지'
▷이한결(파키스탄·광주) '나를 성장시키고 꿈꾸게 하는 것'
◇입선(상금20만원 / 30명) / 매일신문사장상
▷김선미(배우자·부산) '베스트 프렌드'
▷김아림(몽골·울산) '두 연인의 이야기와 흥미로운 두 나라의 관계사'
▷덩판롱(중국·서울) '곤란과 희망'
▷도티 항(베트남·경북 경산) '우리 가족 이야기'
▷러피코(인도네시아·경기 오산) '인연은 실수하지 않는다'
▷리위에티엔(중국·경기 수원) '눈부신 날'
▷메리로즈 솔리아노(필리핀·인천) '제게도 봄이 찾아올까요?'
▷무라키 유코(일본·대구) '한국과 일본, 표현이 다르다'
▷박지연(베트남·충남 공주) '행운과 행복'
▷박진남(중국·경기 광주) '우리 가족 이야기'
▷보티미화(베트남·충북 청주) '우리 남편'
▷쉐설산(중국·경기 김포) '멀리 온 멋진 여자'
▷쏘딴따아웅(미얀마·전남 순천) '멋진 내 남편'
▷송가은(자녀·인천) '우리집 '작은동물원''
▷아르튜호바 옐레나(카자흐스탄·인천)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
▷예웨이칭(중국·경기 고양) '한국생활 적응과정'
▷오오노 토모꼬(일본·서울) ''모모'가 되고 싶은 나'
▷응우옌 티 다이린(베트남·제주) '나는 제주도의 며느리다'
▷이슬아(자녀·전북 남원) '상처와 흉터, 그리고 돋아난 새살'
▷이지민(베트남·부산) '자녀를 평안히 키우세요'
▷이지애(베트남·전북 임실) '사랑해요 대한민국'
▷이찬영(자녀·경기 구리) '무궁화와 사쿠라'
▷이택원(배우자·경북 문경) '다른 문화로부터 배우는 기쁨'
▷임나영(자녀·전북 완도) '우리엄마 행복은 나의 행복'
▷전보경(베트남·대구) '나에게도 봄날이 오겠지?'
▷조윤지(배우자·인천) '가족'
▷주사랑(우즈베키스탄·전북 익산) '아버님의 사랑'
▷토미도코로 노조미(일본·전북 장수) '두 나라를 잇는 대표 가정'
▷히라키 아야카(일본·경북 안동) '코로나로 맺어진 사랑'
▷THUY KIEU LE(베트남·경북 안동) '내사랑과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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