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따른 경북지역 에너지산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23 대한민국 에너지 국민대전'이 28일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매일신문이 경북도‧경주시와 함께 마련한 행사다. 내년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에너지 기술 발달과 정책 변화에 따른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경북 지역의 에너지 산업 방향을 점검한다는 취지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 인근에서 생산·소비되는 에너지로, 대규모 송전 설비와 발전소가 필요하지 않고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지역단위 에너지 생산·소비의 지역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제정됐다. 내년 6월 특별법이 시행되면 전기요금 차등제가 적용되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지역에서 생산해 쓰고 남는 전기를 판매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엔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전호광 한전KPS 원전사업본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계승모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은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제도별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이동형 한국원자력연구원 MSR 원천기술개발 사업단장은 '분산에너지활성화에 따른 SMR의 미래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경북이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SMR국가산단을 지렛대 삼아 분산에너지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을 제안했다.
주제발표 이후엔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이 펼쳐졌다. 패널로는 설홍수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장상길 경북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전략산업국장, 최덕규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분산에너지지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따른 경북 지역의 에너지 산업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고 경북이 분산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한민국 에너지 국민대전이 경북지역 에너지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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