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시-필리핀 로살레스시 '우호교류·계절근로자 파견' 협정

영주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 유학생 유치 홍보전도 펼쳐

박남서 영주시장이 로살레스 시장과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박남서 영주시장이 로살레스 시장과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경북 영주시와 필리핀 팡가시난주 로살레스시는 28일 오후 2시 로살레스시 RBE 스타디움에서 양 도시 간 이해와 우의를 증진시키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두 자치단체는 협정을 통해 경제, 문화, 교육, 과학, 체육, 관광, 농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 공동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고 민간인 교류와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인적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어 영주시는 로살레스시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인력 파견 추가 합의서도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성실근로자는 차년도 재입국 및 재배치에 대한 우선권 보장 ▷신규근로자는 영주시 공무원이 로살레스시를 방문, 면접과 건강테스트를 한 후 선발 ▷부당해고 방지 및 근로보호 보장을 위해 노동계약 종료 및 취소시 3회 사전 경고제 등 행정절차 채택 ▷근로계약상 반영된 휴무 일수 준수 ▷근로자의 건강과 의료문제, 악천후 상황 등도 고려하기로 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시는 농촌 인력문제를 해결하고 로살레스시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우호교류를 통해 더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시와 필리핀 로살레스시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시와 필리핀 로살레스시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윌리엄 S. 세자르 로살레스 시장은 "경제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줘 고맙다"며 "대한민국 영주시가 최초의 우호교류 도시인 만큼,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영주시는 지역 특성화고인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이하 국제고) 신입생 유치에 필요한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영주시는 국제고가 마련한 학교 소개 영상을 로살레스시 중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입학 자격과 지원 정보 등을 안내했다. 입학자격은 학교 내신 30% 이내 우수 학생과 D-4-3 비자 발급이 가능한 자여야 된다. 유학생 지원 혜택은 학비와 교과서, 평일 중식비, 평일방과후 학교 수업료 등이 무료로 지원되며 특성화고 장학금도 지원된다.

이날 협정 체결식에는 박남서 영주시장과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 등 일행 7명과 로살레스시 시장과 부시장, 시의원 10명, 바랑가이 캡틴 37명 등이 참석했다.

필리핀 팡가시난주 로살레스시에서 마경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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