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고인 최원종(22)이 정신감정을 받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는 지난달 10일 2차 재판 당시 최 씨 측 변호인이 신청한 정신감정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재판 진행을 일시 중단하고 국립법무병원에 최 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한 뒤, 감정 결과가 나오면 재판을 재개하기로 했다.
정신감정 결과는 내달 하순쯤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재판 기일은 당초 예정된 내달 7일에서 내년 1월 4일로 변경됐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지난 재판에서 공고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범행 당시 최 씨에게 조현병이 의심될 만한 정상이 있어 판단이 필요하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최 씨는 지난 8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인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진입해 9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최 씨의 난동에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최 씨는 체포된 이후 "조직적으로 스토킹을 당하고 있었다.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에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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