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원인은? 국힘 "문재인 정부 늦장 대응 탓"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결과 부산이 탈락한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결과 부산이 탈락한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실패의 원인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는 이번 외교적 경험이 앞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의 역할을 해나가는 데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며 처음부터 불리한 여건으로 시작했지만, 유치 과정에서 'K-컬처'의 우수성을 알리며 소프트파워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27일에도 "안타깝게도 문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늦게 출발했다"고 언급했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패인을 두고 "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정해놓고도 사우디보다 1년이나 늦게,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 점은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진단했다.

부산 해운대의 5선 의원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2018년 4월 기재부 국제행사 타당성 심사를 통과한 후 2019년 5월 국무회의 의결로 국가사업 확정까지 1년, 2022년 7월 국무총리 산하 유치위원회가 만들어지기까지 3년, 도합 4년을 문재인 정부가 손 놓고 있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를 상대로 유치전을 펼쳐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간 3파전을 펼친 결과, 리야드가 2030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오전 논평을 내고 "82개 나라 정상에게 직접 엑스포 부산 유치를 홍보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기업·국민이 혼연일체로 뛰었던 그 땀과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며 "민관이 일심동체가 됐던 이번 유치 활동은 대한민국의 힘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