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역전극을 연출하며 라이프치히를 제쳤다. 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단 경기 통산 40골 신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의 맨시티는 2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UEFA UCL 조별리그 G조 5차전 홈 경기에 출전해 독일의 라이프치히를 3대2로 눌렀다. 0대2로 뒤지다 내리 3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 이날 승리로 5전 전승을 기록, 조 1위(승점 15)까지 확정했다. 라이프치히도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2위(승점 9) 자리를 굳혔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3분과 33분 로이스 오펜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반격의 시작을 알린 건 홀란. 후반 9분 홀란은 필 포든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라이프치히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UCL 최단 경기 통산 40골 기록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45경기 만에 40골 고지를 밟은 뤼트 판니스텔로이(은퇴)가 갖고 있었는데 홀란이 35경기 만에 40호골을 터뜨렸다. 또 이 골로 대회 5골을 기록한 홀란은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맨시티 포든(1골 2도움)의 활약도 빛났다. 포든은 후반 25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패스를 받아 한 번의 동작으로 수비를 제친 뒤 왼발슛,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꺾어 패스를 찔러줬고,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를 받아 역전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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