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이 다음 달 2일 밀양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그가 내년 총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실상 총선 출정식이 될 전망이다.
29일 박 시장은 "8~10대 시장으로 지낸 10년을 돌이켜 보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숨 가쁘게 살아온 시간을 한 권의 책 '최선의 미래를 만드는 사람'에 담았다"면서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극복을 위해 시장으로써 최선의 노력을 다 해온 밀양의 가치를 드높이고 상상과 혁신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공론의 장으로써 이번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출판기념회가 단순한 자서전 출간 기념행사가 아니라고 본다. 박 시장이 공직 사퇴 시한에 맞춰 시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자신의 세를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방증하기라도 하듯 이날 행사에 이규용 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등 정재계와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지난 9월 '2030 밀양 견인 신성장동력사업'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박 시장이 출마할 선거구는 3선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다. 현재 이 지역구에서는 박 시장 등 5~6명이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법에 따라 공직자가 총선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12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박 시장이 총선에 나가려면 내달 12일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댓글 많은 뉴스
"내 인생 최고 공연" 보수단체 심기 건드린 이승환, 구미 공연 어떻게 되나
김용현, "탱크로 밀어버려" 주장한 추미애 고소…"반국가 세력의 거짓 선동"
부정선거 알레르기 반응 세력, 도대체 왜? [석민의News픽]
가처분 신청에도 설치 완료된 박정희 동상… 시민단체 "즉각 철거하라"
선관위의 현수막 이중잣대? '與의원 내란공범' 허용 VS '이재명은 안돼' 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