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현진, 1년 계약으로 MLB 캔자스시티 입단할 것"

MLB 단장 출신 보우덴 현지 매체 통해 전망 …1년 800만 달러 예상
이번 시즌 아메리칸 최하위팀으로 활약 펼치기에 부담 적다는 평가
이정후에 대해선 샌프란시스코행 유력…4년에 6천만 달러 예측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류현진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류현진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인 짐 보우덴은 29일 현지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류현진은 인센티브 포함 계약 기간 1년, 총액 800만 달러(약 103억원) 규모로 캔자스시티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캔자스시티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검증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올해 복귀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수술을 받고 올해 8월 MLB 마운드로 복귀 후 11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스몰 마켓' 구단인 캔자스시티는 일종의 투자 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기도 한다. 보우덴은 "캔자스시티는 올해 아롤디스 채프먼을 영입한 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텍사스 레인저스에 트레이드를 보냈다. 꽤 성공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류현진 또한 비슷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팀이다. 팀 성적이 좋진 않지만 류현진이 활약을 이어 나가기엔 부담이 적은 팀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7일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에서 올 겨울 이적 시장에 나온 30대 중반 이상 FA 선수 중 '주목할 선수'로 분류된 바 있다.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김하성과 이정후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김하성과 이정후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보우덴은 MLB 진출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 4년, 몸값은 총액 6천만 달러(773억원)로 예측했다.

보우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가장 유력한 계약 대상"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타율 2할7푼~2할9푼 수준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삼진보다 볼넷을 많이 얻을 만큼 좋은 선구안을 갖고 있고 외야 수비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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