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진행하는 이색 경제·금융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북구 관음동에 있는 관음중학교는 지난 27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리터러시'를 향상시키고자 경제금융 골든벨을 개최했다.
골든벨에 앞서 관음중 학생들은 진로학기 기간 동안 다양한 금융 체험활동과 자체 개발 워크북 등을 통해 경제·금융 개념을 교과서에서뿐만 아니라 실생활 속에서 익혀왔다.
학생들은 한 달간 매주 가상으로 정한 '학생세' 등 세금과 의료보험료 등을 납부하며 세금 및 사회보험의 개념을 배우고, 교내 은행에 준비된 금융상품을 스스로 비교해 각자의 재정 상황에 맞는 상품에 가입하며 예·적금, 이율 등의 개념을 학교생활 속에서 체험했다.


금융 골든벨은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익힌 경제·금융 개념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개최됐다. 골든벨에선 체크카드·뱅크런·연말정산·보이스피싱 등 학생들이 현명한 경제 주체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경제·금융 개념들이 문제로 나왔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평소 경제와 금융에 대해 생소했던 학생들도 금융에 대한 개념부터 저축과 투자의 중요성, 건전한 소비 습관, 신용관리 등 미래 경제주체로서 경제금융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관음중 3학년 한 학생은 "3학년 기말고사 이후 고등학교 진학 준비와 함께 경제금융 체험을 했는데, 교과서가 아닌 골든벨과 체험활동을 통해 경제와 금융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경제 활동을 해나가는 데 이번에 배운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송선화 관음중 교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학생들이 '금융 리터러시'를 길러 현명한 경제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생활과 밀접한 글로벌 경제 금융교육 및 소비자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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