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주변에 장기간 방치되던 호텔 건물이 사무용 업무시설로 재탄생한다. 건설경기 불황에도 130억원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끌어낸 시행사는 수성구 범어네거리 사무실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구청은 지난 5월 '토요코인호텔 동대구점'의 용도변경을 허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하 3층~지상 20층(연면적 1만532㎡) 규모인 토요코인호텔 동대구점은 지난 2018년 7월 공사가 시작됐으나 코로나19로 일본 토요코인 본사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공정률 55%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3년 동안 방치되던 건물은 지난해 8월 부동산 시행사인 유니온홀딩스에 매각됐다. 올해 초부터 호텔에서 업무시설(사무실)로 용도변경을 시도한 시행사는 용도변경 허가에 따라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건물 이름도 가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센터'(IBC)로 변경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건물은 섹션오피스 형태로 공급될 전망이다. 사업 자금 130억원은 부동산 PF를 통해 마련했다. 건설경기 불황에도 동대구역 주변 업무시설로 사업성을 인정받아 PF 대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시행사 측은 동대구역을 자주 이용하는 회사들을 중심으로 사무실 임차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대구역을 이용할 때 택시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범어네거리 등에 있는 업무시설의 수요가 동대구역으로 옮겨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주 용도는 업무시설이고, 입지 여건상 많은 기업들의 임차 문의가 있다"며 "내년 3월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분양이 시작되고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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