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2023 웅도 경북 그랜드콘서트가' 30일 관객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6회째를 맞이한 올해 콘서트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번 콘서트는 논스톱 공연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 싱어게인2 우승자 김기태, 싱어송라이터 경서, 팝페라 가수 배은희가 출연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첫 무대에 오른 배은희는 '홀로 아리랑'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넬라판타지아'를 팝페라 버전으로 불러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가득 메웠다.
다음 마이크를 이어받은 가수 김기태는 싱어게인2에서 우승을 차지한 자타공인 실력파 가수임을 인증했다. 그는 '그날들' '못다 핀 꽃 한 송이'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나는 나비' '인연' 등을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커버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래'란 노래 가사로 대중들에게 각인된 가수 경서는 '나의 X에게' '고백연습'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 등 설레는 가사와 노래로 관람객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이날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장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장식했다. 미스터트롯2와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박서진은 '붉은 입술' '지나야' '대지메들리' '강원도 아리랑' '뜨거운 안녕' 등의 노래를 장구 장단에 맞춰 맛깔나게 불러 관람객들을 객석에서 일어나 춤추게 만들었다.
대구에서 온 김춘희(50) 씨는 "평소에 보기도 힘든 가수의 노래를 한자리에서 듣고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콘서트 덕분에 조금 일찍 경북도청이 있는 안동과 예천에 와 관광도 하고 청사를 둘러보면서 함께 온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낙연 "민주당, 아무리 봐도 비정상…당대표 바꿔도 여러번 바꿨을 것"
'국민 2만명 모금 제작' 박정희 동상…경북도청 천년숲광장서 제막
위증 인정되나 위증교사는 인정 안 된다?…법조계 "2심 판단 받아봐야"
일반의로 돌아오는 사직 전공의들…의료 정상화 신호 vs 기형적 구조 확대
"이재명 외 대통령 후보 할 인물 없어…무죄 확신" 野 박수현 소신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