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정후 몸값 650억 전망, 메이저 20개 구단 관심"

빠르면 5일부터 포스팅…현지 매체들 구단과 구체적인 계약 규모 등 잇따라 보도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양키스·메츠 등 영입 경쟁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경기 종료 후 키움 이정후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경기 종료 후 키움 이정후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미국프로야구(MLB)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5일부터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전망되면서 MLB 구단들의 영입 경쟁도 분격화된다.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 MVP 출신 외야수 이정후가 빠르면 5일부터 포스팅될 것으로 보인다"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를 포함한 많은 팀이 이정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USA 투데이도 뉴욕 메츠가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메츠가 이번 겨울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국의 중견수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

앞서 KBO는 지난달 24일 이정후의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요청에 따라 이정후를 MLB 각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

각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부터 1개월간 이정후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며, 계약을 체결하면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에 지급해야 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포스팅은 종료되며, 이정후는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이 될 수 없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를 언급하는 매체도 갈수록 늘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MLB 트레이드 시장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MLB 트레이드 루머스'를 인용해 이정후가 5년 총액 5천만 달러(약 650억원) 수준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CBS스포츠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점치면서 "이정후가 6년 총액 9천만 달러(약 1천180억원)의 규모와 더불어 4년 차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며 보도했고, ESPN은 5년간 6천300만 달러(약 830억원), 연평균 1천250만 달러(약 165억원)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정후의 계약 조건을 4년 총액 5천600만 달러(약 739억원)로 예상했고, 뉴욕포스트는 "이정후를 노리는 팀이 20곳에 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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