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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창립 10주년...수수료 전면 무료, IPO로 변화 가속화

창립 10주년 맞아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 빗썸’ 새 슬로건 공개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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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을 맞은 빗썸이 혁신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과 기업공개(IPO)를 병행함으로써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등 가상자산 업계의 근본적인 변화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Deep Change), 빗썸'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빗썸은 새 슬로건에 앞으로도 더욱 낮은 자세로 고객을 위해 달려가겠다는 목표와 함께 고객을 향한 고민과 노력, 변화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객과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미다.

지난 10월부터 빗썸은 가상자산 시장 환경의 개선을 위해 변화를 추진 중이다. 먼저 거래소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다.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IPO를 추진하고 공익재단 설립 계획도 발표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 관련해서는 획기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 수수료를 인하가 된 적은 있다. 하지만 기간을 정하지 않고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펼친 것은 빗썸이 최초다.

가상자산 거래소 수입에서 수수료는 사실상 매출과 수익의 전부다. 빗썸 매출을 포기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빗썸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았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를 위해 고객들이 직접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도 도입한다.

빗썸은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출자해 '빗썸 나눔 공익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을 싣는다. 현재도 소외계층 지원 활동을 펴고는 있다. 그러나 나눔 공익재단 설립으로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전망된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빗썸의 10년은 숨가쁘게 달려온 가상자산 시장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변화를 통한 도전이 성장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2013년 12월, '엑스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첫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7월 거래소명을 '빗썸'으로 변경했으며, 2017년 6월에는 비트코인 일 거래량이 7천1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로 등극한 바 있다.

2019년 빗썸은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AML) 센터를 설립했다.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O/IEC 27001)도 획득하는 등 거래소 대내외 보안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2021년 12월에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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