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BL) 2023-2024시즌 고전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고양 원정을 떠나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다.
16경기를 치른 가스공사는 2승 14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가스공사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보강 작업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수준급 선수가 눈에 띄지 않은 상황에서 전력에 보탬이 될 자원이 수혈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처지더라도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다. 하지만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의 구상은 금이 갔다. 시즌 개막 직전 아이제아 힉스를 부상으로 잃어 급히 앤드류 니콜슨을 영입하는 바람에 조직력에 문제가 생겼다. 특히 니콜슨은 득점력이 좋지만 수비가 약해 상대 공세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니콜슨과 함께 공격을 이끌 국내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것도 문제. 에이스 역할을 해줄 가드 김낙현이 지난달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 희망을 걸었으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개점 휴업 중이다. 한시가 급하지만 김낙현의 상태가 완벽해지기까지 투입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게 강 감독대행의 생각이다.

가스공사에선 젊은 선수들 가운데 해결사 역할을 해줄 자원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포워드 신승민의 기량이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지만 팀 공격의 선봉에 설 정도는 아니다. 포워드 이대헌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있으나 기복이 있다.
무엇보다 경기를 조율할 가드진이 헐겁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분전 중이지만 그와 짝을 이룰 가드가 없다. 젊고 경험이 적은 자원들로는 완급을 조절하고 곳곳에 패스를 공급하기 어렵다. 김낙현의 부재가 더욱 아쉬운 이유다.

힘겨운 시즌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가스공사가 다음에 만날 상대는 고양 소노다. 8일 고양 소노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10일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고양 소노를 상대한다. 고양 소노와 2연전을 치르는 셈이다.
시즌 초반 여러움을 겪던 고양 소노는 치나누 오노아쿠를 데려온 뒤 반등했다. 이정현도 힘을 내면서 리그에서 손꼽히는 가드로 올라섰다. 슈터 전성현도 5일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18대86 패)에서 22점을 넣는 등 득점 감각을 회복했다. 가스공사가 특히 경계해야 할 대상들이다.

가스공사로선 고양 소노의 외곽포를 어떻게 막느냐가 열쇠다. 고양 소노는 외곽슛을 던질 수 있는 자원이 많다.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전력상 열세를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4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74대88 패) 때처럼 반칙을 충분히 활용해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움직임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승수를 추가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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