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현규 2골 작렬…셀틱 4대1 대승 견인

리그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
선제골과 네 번째 골 넣으며 맹활약

셀틱의 오현규가 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스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경기에 출전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셀틱 SNS 제공
셀틱의 오현규가 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스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경기에 출전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셀틱 SNS 제공

신예 공격수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2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셀틱의 승리를 이끌었다.

셀틱은 7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6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하이버니언을 4대1로 물리쳤다.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과 후반 1골씩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오현규가 리그에서 2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 달 전 에버딘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바 있다. 오현규는 이날 시즌 4, 5호골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 득점 기록(7골)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스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경기에 나서는 셀틱의 선발 명단. 셀틱 SNS 제공
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스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경기에 나서는 셀틱의 선발 명단. 셀틱 SNS 제공

이날 오현규는 주전인 후루하시 쿄고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경기 만에 잡은 선발 기회였다. 루이스 팔마와 마이키 존스턴이 전방에서 오현규와 호흡을 맞췄다. 한국인 동료 양현준과 권혁규는 벤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반 5분 오현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공격 때 카메론 카터-빅터스가 날린 슛이 문전에 있던 오현규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상대 골문으로 들어갔다. 행운이 따른 골이긴 했으나 굴절된 덕분에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먼저 골을 넣은 셀틱은 기세를 이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오현규도 힘을 냈다. 전반 14분 헤더를 시도했고 전반 20분에는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 팔마의 크로스를 맷 오라일리가 헤더로 연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셀틱의 오현규가 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스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뒤 기뻐하고 있다. 셀틱 SNS 제공
셀틱의 오현규가 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스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뒤 기뻐하고 있다. 셀틱 SNS 제공

후반 6분 팔마가 페널티킥 골로 셀틱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네 번째 골은 오현규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칼럼 맥그리거가 왼쪽 측면에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오현규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오른발 슛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8분 오현규는 후루하시와 교체돼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후반 27분 하이버니언이 1골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셀틱은 이날 승리로 리그 13승 3무를 기록하며 1위(승점 42)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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