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지역 내 청각 장애 학생을 위해 '인공와우 시술비'를 지원한다.
인공와우 이식술이란 청각기관인 달팽이관(와우) 내 세포 등의 문제로 보청기로도 듣기 어려운 고도난청 환자에게 유모세포 기능을 대신할 전극을 삽입해 직접 청신경을 자극하도록 고안된 시술이다. '난청 수술의 꽃'이라 불리지만 시술비가 비싸고 시술 후에도 5~10년 주기로 외·내부장치 교체에 큰 비용이 발생해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경북 유·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고 청각 장애로 선정된 특수교육대상자 중 인공와우 시술이 필요한 학생과 관련 부품 교체가 필요한 학생, 보청기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관련 비용을 실비 지급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광역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진행한 인공와우 시술비 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 22명에게 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맞춤형 지원단의 실사와 협의를 거쳐 18명의 학생을 최종 선정했고, 이달 말까지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추가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학교나 지역교육지원청, 경북교육청으로 문의·신청하면 맞춤형 지원단의 현장실사와 장애 정도, 가정환경, 학교생활, 담임교사 의견서 등을 검토해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1인당 1천만원 내에서 실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인공와우 시술비 지원이 청각 장애 학생의 교육권 보장과 사회참여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청각 장애 학생이 소리를 듣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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