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청이 새롭게 조성될 대구 연호지구 내에서 상업적으로 최고의 요지로 꼽히는 필지가 불경기 속에서도 감정가보다 20% 높은 250억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반적인 분양 실적은 부동산 경기 침체, 고금리 기조, 높은 분양가, 법원 이전 지연 등이 겹치며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연호지구에 있는 업무시설, 상업용지, 주차장, 자족시설 38개 필지에 관한 입찰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매각된 필지는 4필지(10.52%)로 주차장 부지 1개(2천652㎡), 업무시설 3개(합계 3천970㎡)다. 연호지구는 법원·검찰청 등 공공청사, 단독주택, 공동주택, 자족시설 등 299필지로 구성된다.
매각된 주차장 부지는 감정평가사들도 인정한 연호지구 최고 노른자위로 불린다, 법원·검찰청이 옮겨올 공공청사 부지와 붙어있고 다수의 업무시설과도 인접하다. 주차장 부지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전체 면적의 30%까지는 상가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업무시설보다 상업성이 뛰어나다. LH가 제시한 최저입찰금액은 201억원(감정가). 지역에 있는 부동산 관련 법인이 250억원에 낙찰받았다.

전반적인 분양실적은 연호지구 조성 계획을 발표할 당시 화제성에 비해서는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H 관계자는 "택지 조성까지 최소 4~5년 정도 걸릴텐데 지금 분양받으면 중도금과 잔금 등 금융비용이 상당하다"며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유지하기 더 힘들다"고 설명했다.
연호지구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연호지구 활성화의 핵심 요소인 법원 이전이 지연되는 점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법원의 예상 준공 시기가 2029년 11월로 점쳐지며 2030년은 되어야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분양가도 발목을 잡았다. 연호지구의 업무시설과 상업용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3천만원 후반대로 4천만원에 육박한다. 인근 대흥동 수성알파시티의 일반상업지역 토지가 2천만원 중후반대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선뜻 나서기 어려운 금액이라는 것이다.
알파시티에 있는 보석부동산 우인영 소장은 "부동산 경기가 어렵다보니 공급이 많은 알파시티도 경쟁하듯이 임대료를 낮추는 분위기"라며 "최근에는 IT, 세무·회계사, 보험 등 사무실 임대차 계약이 많이 이뤄졌다. 신축 건물에 위치가 좋고 가격이 저렴해서 범어동 등에 있던 사무실 수요가 알파시티로 많이 옮겨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 "탄핵 100% 기각·각하될 것…尹 복귀 후 개헌·조기총선 해야"
앞치마 두른 'BTS 진', 산불피해지역 안동 길안면서 급식 봉사
"헌재 결정 승복 입장 변함없나" 묻자…이재명이 한 말
탄핵심판 선고 D-1…이재명 "尹계엄에 최대 1만명 국민 학살 계획 있었어"
尹 선고 지연에 다급해진 거야…위헌적 입법으로 헌재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