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만점이 수석 아니었어?"
최근 수능 성적 결과 발표를 두고 '전국 수석'과 '만점자'의 차이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따로 있지만 '수석'은 아니라는 보도 때문에 점수와 석차 사이의 관계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더러 나타나고 있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원점수 만점(국어·수학·탐구영역 합산)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용인외대부고 졸업생 유리아 씨로,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영역은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조합으로 응시해 국어·수학·탐구(2개) 합산 표준점수 435점을 받았다.
하지만 전국 수석은 유 씨가 아니라 대구 수성구 경신고 졸업생 이동건 씨였다. 이 씨는 국어와 수학 영역은 유 씨와 동일한 조합으로 치렀고, 탐구영역은 생명과학Ⅱ와 화학Ⅱ에 응시해 국·수·탐(2개) 합산 표준점수 449점을 받았다.
원점수가 만점임에도 전체 수석이 아니고, 표준점수가 높은 사람이 전체 수석이 되는 이유는 수능 성적표 점수 표기부터 대입 과정의 수능 성적 반영을 표준점수로 하기 때문이다.
'원점수'란 수능 각 문항에 부여된 배점에 따라 수험생이 취득한 점수를 의미한다. 대입에서 원점수를 활용할 경우, 영역별, 과목별 난이도가 고려되지 않음으로써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고자 원점수는 대입에 사용되지 않으며, 수능 성적표에도 원점수가 표기되지 않는다.
반면에 표준점수는 한 수험생의 점수가 전체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시험이 어려워서 전체 평균이 내려가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전체평균이 올라가면 낮아진다. 수험생들의 선택과목마다 난이도가 다르고 그렇기에 각 과목 당 표준점수 최고점도 차이가 생긴다.
따라서 각 과목에서 최고로 높게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에도 차이가 생기고, 선택과목별로 수험생이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한 수험생이 모든 문제를 다 맞혔다고 해도, 어떤 선택과목에 응시했느냐에 따라 표준점수의 합이 가장 높은 '수석'은 아닐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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