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제효 상주시청 사이클팀 감독 국가대표팀 감독 발탁…소속선수 3명도 국대 겹경사

상주시청 20년 독주체제, 나아름 선수 길러낸 명감독. 소속 선수 조선영·장수지·김민정 3명도 국가대표 발탁

전제효 신임 한국사이클 국가대표팀 감독
전제효 신임 한국사이클 국가대표팀 감독

20년간 상주시청 사이클팀의 독주체제를 구축하는 등 국내 사이클계 명장으로 평가받는 전제효(61) 경북 상주시청 사이클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다.

대한자전거연맹과 상주시는 10일 2024년 파리올림픽을 겨냥한 대한체육회의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전제효 경북 상주시청 사이클팀 감독을 신임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첫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후 이번이 두 번째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또 전 감독이 길러낸 상주시청 소속인 단거리 조선영, 중장거리 장수지, 김민정 등 3명의 선수를 국가대표로 함께 선발했다.

지난 2003년 창단 이래 20년간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을 맡고 있는 전제효 감독은 상주시청팀이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메이저 전국대회 9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하는 등 우승, 준우승만 100여 차례가 넘는다.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 최다관왕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관왕인 나아름(전 상주시청) 선수의 기량을 키운 지도자도 바로 전 감독이다.

지난해 제 39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여자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상주시청팀. 맨 오른쪽이 전제효 감독.상주시 제공
지난해 제 39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여자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상주시청팀. 맨 오른쪽이 전제효 감독.상주시 제공

현재 한국사이클은 위기에 몰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9년만에 노골드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감독은 "한국사이클이 올림픽 입상은 아직 한번도 없었지만 올림픽 메달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가 된 상주시청 소속 3명을 포함해 모든 국대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서 올림픽 첫 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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