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어저리그(MLB)의 최고 스타로 우뚝 선 오타니 쇼헤이(29)가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LA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오타니의 에이전트(협상 대리인)인 네즈 발레로는 10일(한국 시간) 다저스와의 계약 조건이 10년 7억달러(약 9천200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MLB 역대 최고 계약 규모다. 종전 기록은 오타니의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 맺은 계약(12년 4억2천650만달러·약 5천630억원)이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13년 데뷔,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평정한 뒤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첫 시즌부터 타자로 22홈런, 투수로 4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받았다. 2021, 2023년엔 A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MLB 6시즌 통산 투수로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는 171홈런, 437타점, 통산 타율 0.274를 기록했다. 올 시즌 도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내년엔 타자로만 뛰기에 몸값이 다소 떨어질 거란 전망도 있었으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오타니의 계약 규모를 다른 구단, 다른 나라 사정과 비교하면 더욱 입이 벌어진다. MLB에서도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선수단의 1년 급여를 초과한다는 게 AP통신의 얘기다. 신세계그룹이 2021년 SK 와이번스를 인수할 때 1천352억원을 썼는데 오타니가 받을 연봉을 1년 반 정도만 모으면 되는 금액이다.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저스를 다음 팀으로 택했다"며 "지난 6년 간 응원해주신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다저스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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