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기업이 세계 최초로 액체산소와 메탄을 동력원으로 삼는 로켓을 이용해 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탄 추진 엔진은 고체연료나 액체수소 등을 사용하는 기존 로켓보다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고 더 안전해 차세대 로켓공학 기술로 평가받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9분 고비사막에 있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로켓 '주췌(朱雀) 2호 Y-3'에 실려 발사된 훙후, 훙후2, TY-33 등 3개 위성은 460㎞ 태양동기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해당 로켓을 개발한 중국의 민간 우주기업 란젠우주항공(랜드스페이스)은 "이번 발사는 중국에서 액체 추진 연료 로켓의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단계를 개척했고 해당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신뢰도와 가성비가 높은 고용량의 상용발사 로켓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란젠우주항공은 이번에 쏘아 올린 위성들의 중량이나 크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로켓이 500㎞ 태양동기궤도에 최대 중량 1.5t을 운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란젠우주항공은 지난 7월 주췌 2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 미국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액체 메탄 로켓 발사에 성공한 기업이 됐다고 SCM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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