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경상북도 상륙이 가시화됐다. 알리바바그룹의 동남아 대표 글로벌 배송물류센터(GDC)를 대구경북(TK)신공항 항공물류단지(의성군)에 유치하는 것이 경북도의 최종 목표다.
경북도는 11일 오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알리바바 그룹의 동남아 지역 자회사인 '라자다'(Lazada)와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30년 개항 예정인 TK신공항 내 GDC 건립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첸씨(Chen Xi) 라자다 최고운영책임자(CBO·Chief Business Officer)가 직접 참석했다.
라자다는 2021년 설립 이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동남아에서 가장 우수한 자체 물류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3만2천 개 이상의 글로벌 및 현지 브랜드가 입점한 '라즈몰'(LazMall)을 운영 중이다. 라즈몰은 현재 명실공히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경북도와 라자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 항공물류산업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 및 행정적 지원에 대한 상호 협력 ▷라자다 글로벌 배송물류센터의 경북 내 입주를 위한 상호 협의 ▷라자다를 통한 해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온라인 판로 확대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역량 강화 ▷경북 소재 우수 중소기업 상품 발굴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특히 TK신공항 개항과 함께 라자다의 GDC를 유치한다는 경북도의 복안과 맞물려 있다. GDC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자국 내 소포장 분할 후 배송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현지 주문 및 배송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1만6천500㎡ 규모의 GDC 1개를 유치하면 일자리 창출 300명과 약 1천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경북도는 GDC를 통해 해외 화주(貨主)의 전자상거래 환적물품을 대량으로 유치, 국내 물류기업의 수익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시아 전자상거래 소비시장은 전 세계 시장 규모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북이 아시아의 물류 중심이 되기 위해선 글로벌 물류센터 유치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자다=2021년 설립 이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동남아에서 가장 우수한 자체 물류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3만2천 개 이상의 글로벌 및 현지 브랜드가 입점한 '라즈몰'(LazMall)을 운영 중이다. 라즈몰은 현재 명실공히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시 "가수 이승환 콘서트 공연장 대관 취소…안전상 문제"
홍준표 "대구시장 졸업 시기 빨라질 수 있단 생각" 대선 출마 암시
부정선거 알레르기 반응 세력, 도대체 왜? [석민의News픽]
"이재명은 안 돼" 선관위가 막은 현수막 문구…결국 재논의
"김건희, 계엄날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뭐 했나" 野 의혹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