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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구미경제…민선 8기 1년 반 만에 4조3천억 투자유치

올 한 해 230개사, 2조2천348억 원 기업 투자유치 성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지난 10월 구미 5산단 톱텍 본사에서 김장호(왼쪽) 구미시장과 정지용 톱텍 대표이사가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 10월 구미 5산단 톱텍 본사에서 김장호(왼쪽) 구미시장과 정지용 톱텍 대표이사가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 경제가 대규모 투자 유치와 대형 국책사업 지정으로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선정으로 투자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올 들어 12월 현재 230개사, 2조2천348억 원의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해 7월로 범위를 확장하면 320개사로부터 총 4조3천275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는 민선 7기 4년간 투자 유치액(6조6천325억원)의 65%를 넘어선 수치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이어 7월 반도체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산단의 차세대 동력을 확보, 구미 경제 재도약을 위한 신호탄을 터트렸다.

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발품 행정을 펼치며 선도기업 유치에 나섰다.

올해 초 ㈜코마테크놀로지와 389억 원 규모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2월에는 SK실트론㈜ 1조2천630억 원, 아주스틸㈜ 1천억 원, 4~5월에는 ㈜보백씨앤에스 1천억 원, ㈜아바텍 1천18억 원 등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후 처음으로 반도체 소재기업인 ㈜에이프로세미콘의 600억원 투자를 성사시키며 반도체 특화도시로 도약하는데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에이프로세미콘은 2025년까지 광주 본사를 구미5산단으로 이전해 연간 2만 장의 전력반도체용 8인치 GaN(질화갈륨) 에피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임종현 에이프로세미콘 대표이사는 "구미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구미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며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국제정세 악화로 전 세계가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했음에도 방산 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로 구미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과감한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인들 덕분이며, 앞으로도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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