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승부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부산 KCC 이지스의 벽에 막혔다.
가스공사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KBL) 경기에 나섰으나 KCC에 88대93으로 패했다. 치열한 공방 끝에 정규 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차 연장에 이어 2차 연장까지 치고받았으나 막판에 힘에서 밀렸다.
가스공사는 경기 초반 공격 작업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다. 1쿼터 중반까지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슛과 조상열의 골밑슛 외엔 득점이 없었다. 신승민이 시도한 슛은 연거푸 림을 벗어났다. 다행히 벨란겔의 속공과 니콜슨의 덩크 등 골밑 공략이 성공하며 17대22로 점수 차를 좁힌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가스공사의 듀반 맥스웰과 김낙현이 힘을 냈다. 맥스웰이 단독으로 공을 치고 들어가 득점에 성공하더니 골밑도 연거푸 공략했다. 김낙현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속공 상황에서 단독 돌파로 30대30 동점을 만들었다. 맥스웰이 다시 단독 돌파에 성공했으나 상대 이호현에게 3점슛을 허용, 2쿼터가 끝났을 때는 35대37로 밀렸다.
3쿼터 들어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KCC가 존슨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가자 가스공사는 양재혁의 3점슛과 속공으로 대응했다. 3쿼터 종료 1분 32초 전 양재혁이 다시 3점슛을 터뜨렸고 벨란겔이 단독 속공에 성공하면서 60대55로 점수 차를 벌렸고 니콜슨의 마지막 중거리슛이 들어가며 62대55로 달아났다.

가스공사는 김낙현의 3점슛으로 4쿼터 공격을 시작했다. 가스공사의 양재혁과 차바위, 박지훈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상대 공세를 차단하다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김낙현이 3점슛을 터뜨렸으나 라건아가 자유투 1개와 골밑슛을 성공, 경기 종료 28초 전 74대74 동점이 됐고 정규 시간 안에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다.
연장 들어 김낙현이 다시 폭발했다. 3점슛으로 선제 공격을 하더니 상대가 허웅과 라건아를 앞세워 반격하자 경기 종료 2분 1초 전 다시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83대83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아 2차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3점으로 먼저 앞서갔으나 허웅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잇따라 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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