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경호 "자리 떠나는 순간 대구 달성 국회의원으로 돌아갈 것"

"대내외 불확실성에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이 자리를 떠나는 순간 대구 달성군의 국회의원으로 돌아간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3선 도전을 재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대해 "이번 개각 등에서 총선 나가는 사람 등을 비롯해 저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을 텐데, 차이가 있다면 저는 제 지역구가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저는 마치면 제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것이 현재까지 명백히 확인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후임으로 지명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평생 함께해 온 후배이자 동료"라며 "저보다 훨씬 모든 면에서 역량이 뛰어난 분이라 걱정 전혀 안 하셔도 된다. 저도 떠나는 마음에 굉장히 마음이 홀가분하고 든든하다"고 했다.

올해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와 관련해선 "현재 중동 상황, 유류의 수급상황 등에 관해서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며 "유가 동향 추이를 조금 더 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2개월 더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말한 것과 같이 현재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가격은 유지한 채 제품 용량만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대책과 관련해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소비자보호법에서 정하는 제품 함량·물량 등에 관해 성실하고 정확하게 표시하고 알려야 할 책무가 있다"며 "관계부처 고시 등을 통해 이 부분을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알리는 조치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국민 안전과 미래를 위한 예산이 발목 잡혀서 진전이 없다는 것은 정말 아쉽고 유감스럽다"며 "예산 차관이 끊임없이 양당 예결위 간사 등과 접촉하면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대화하고 있다. 가급적 빠른 시간 내 합의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야당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양보하고 진정성 있는 협의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전반적 경기 흐름이 정부가 당초 전망한 것과 유사한 흐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전망한 1.4% 수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물가 전망치에 대해선 "기상이변 등으로 7, 8월 농수산물 수급 상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올랐고 그 즈음 국제유가도 올랐다"며 "다만 11월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3%고 그 이후로 조금씩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12월에는 3.3%보다 소폭 하향세를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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