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을 혁신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공모가 시작되면서 대구시와 기초단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 구·군은 연구 용역에 나서는 등 앞다퉈 공모 계획 수립에 나섰다.
13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해 9개 구·군 지자체 공무원들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유아부터 초·중등, 대학까지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대학 등이 협력·지원하는 체계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되면 교육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30억~1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시범 지역을 지정하고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선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추진 방향에 대한 안내가 주를 이뤘다.
교육부는 공모에 선정되려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대학에 진학하고 취·창업해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지역인재 생태계 조성과 자율형공립고, 늘봄학교 등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가 시교육청과 협업할 수 있는 연계 형태를 잘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설명회 내용을 토대로 각 기초단체는 사업 공모에 필요한 세부계획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고 수성구의 교육 방향성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내용을 구상 중"이라며 "공모 유형은 3가지로 나뉘는데 유형 선택은 대구시와 논의를 거쳐야 하는 부분이다. 시의 전체적인 방향에 맞춰 수성구의 세부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시와 각 구·군은 오는 18일 회의를 열고 사업 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주호 부총리에게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글로컬 대학 선정을 요청했다.
홍 시장은 "최근 경북대와 금오공대 합병 논의가 있었지만, 대학을 다이어트해야 대학의 질이 높아지고 글로컬대학으로 가는 길이지 덩치만 키워선 안된다"면서 "대구를 교육특구로, 경북대를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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