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총리에게 이상설, 이준, 이위종 3인의 헤이그 특사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과 비교했다.
14일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대통령께서 헤이그 특사 중 공산주의자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이위종 특사를 누락하지 않고 네덜란드 총리에게 언급한 것은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과 대비하면 아주 잘하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순국선열을 기리는 데 있어 진영을 가리지 않고 그 공을 기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도 다시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13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은 헤이그 정치 중심지 비넨호프에 위치한 리더잘(Ridderzaal)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방문했다.
리더잘은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건물로 네덜란드 정부의 주요 연설과 행사가 개최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황제의 특사로 이상설, 이위종과 파견됐던 이준 열사가 순국한 '드 용' 호텔에 세워졌다.
윤 대통령은 뤼터 총리에 "리더잘은 고종 황제가 이상설, 이준, 이위종 3인의 헤이그 특사를 파견해 대한제국의 주권 회복을 호소하고자 했던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곳으로 한국에게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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