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엄마와 아들의 따뜻한 이야기…연극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

12월 21~30일, 예술극장 온에서
시각, 청각, 후각의 감각을 구체화시켜 엄마의 기억을 되살린다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 한 장면. 극단 온누리 제공.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 한 장면. 극단 온누리 제공.

아들과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가 오는 21~30일, 예술극장 온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연극은 '이 세상 아들들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그 소중함을 모른 채 지내고 있진 않은지... 엄마의 나이조차 모르는 수많은 아들들'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 작품은 사실적인 일상의 모습에 청각과 후각의 감각을 일깨워, 우리의 일상 속 너무 당연시 했던 것들을 재연하고 있다. 가족의 일원이면서도 한 여인이기도 한 어머니를 통해, 가족 안에서도 소외당하고 희생하는 우리 사회의 모든 어머니들을 대변한다.

무대에는 골목길의 조그만 집들 사이로 큰 액자와 아들의 침대만 놓여있다. 큰 액자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색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상황의 정서를 대변한다. 액자 속으로 등장과 퇴장을 하고, 흘러가는 구름은 흐르는 시간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포인트는 두 가지다. 먼저 인물 간의 심리적 갈등 관계를 음악과 조명의 색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싸움과 갈등, 후회, 그리움, 미움 등 극 중 인물들의 심리적 상황과 정서적 흐름을 영상과 조명이 이끌어간다.

두 번째는 후각적 감각이다. 직접 밥을 짓는 냄새, 된장찌개 냄새, 고기 굽는 냄새 등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되살린다.

공연은 목~금 7시 40분, 주말 오후 3시 40분에 펼쳐진다. 월,화,수는 공연이 없다. 053-424-8347.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 극단 온누리 제공.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 극단 온누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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