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출연한 상생기금으로 판로를 개척한 경북의 취약농가들이 3년 넘게 꾸준히 관심을 보인 화성산업(주)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화성산업에 따르면 지난 11일~12일 이종원 회장 앞으로 택배상자가 배달됐다. 택배를 보낸 곳은 경북 영덕군 달산마을, 경북 상주시 내서서리골 2곳으로 상자 안에는 참깨와 참기름, 들깨 등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함께 정성스레 직접 쓴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영덕 달산마을에서 보낸 손편지에는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힘들 때 마을 어르신이 직접 재배한 농산품을 구매해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해 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달산마을은 밤에 달만 보이고 낮에는 산만 보인다고 해서 '달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영덕에서도 골짜기인 곳이다.
경북도유통교육진흥원 이웃사촌 행복마을 사업을 통해 고향 마을의 소득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백운영(41) 씨는 "태풍 등으로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대량 구매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늘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준 화성산업 덕분에 고향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이 미소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주 내서서리골로부터 받은 편지는 화성산업의 후원과 경북도 상생협력기금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농사일을 그만두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다는 감사 인사가 담겼다. 상주에서도 작은 마을로 꼽히는 내서서리골은 평균 연령이 70~80대로 고령인 30여 취약농가가 포도, 복숭아 등을 재배하는 곳이다.
경북도 유통취약농가 지원사업을 통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농가를 돕고 있는 곽영미(56) 씨는 "3년째 해마다 후원해주시는 점이 너무 감사해서 손편지를 보냈다"며 "재배한 농산물이 사회복지시설 등 뜻깊은 곳에 쓰인다는 점에서 농가에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산업은 경북도의 어려운 농어촌을 위해 2019년부터 모두 12억원을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했다. 경북도는 기업이 마련한 기금으로 취약농가의 농산품을 구매해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보내고 있다. 이종원 회장은 "보내주신 마음과 정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더욱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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