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으로 평가되면서 의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올해 대입시험에서 의예과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은 5만4천753명으로 지난해보다 20.4%(1만4천63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득점자가 몰리는 의대는 수능 최저기준이 매우 높다. 대개 국어·수학·영어·탐구에서 1등급 3개와 2등급 1개를 받아 등급 합이 총 5점을 넘지 않는 '4개 등급 합 5' 기준이나, '3개 과목 1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4개 등급 합5'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은 전년보다 24.6% 줄어든 2천89명으로 파악됐다.
탐구 2과목 기준 '3개 모두 1등급'을 맞춘 수험생 역시 전년대비 28.6% 줄어든 2천478명, 탐구 1과목 기준 '3개 모두 1등급'을 충족한 수험생도 27.5% 감소한 3천8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1등급에 해당하는 인원이 전년 대비 2만400여명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어와 수학에서 1등급 인원 규모가 각각 1만3천98명, 4천661명 줄어들면서 두 과목에서의 큰 감소폭이 의예과 수시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에 결정적인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어 1등급의 경우 1천843명이 줄었다.
올해 의예과 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대폭 감소하면서 의대 합격선 하락은 물론 정시 이월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불합격하게 되면 낮은 내신이더라도 수능을 잘 본 학생이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로 정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의 증가로 더 이상 추가 합격을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지원한 곳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이라면 최초합격 발표 후 예비번호 부여 유무와 관계없이 추가합격 기간 마지막까지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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