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준위방폐물관리 관련 학과 학생들 "미래세대에 전가 안 돼"

19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성명서 발표…원전 관련 전문학술단체도 고준위방폐장법 제정 촉구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신속 제정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실(대구 수성구을) 제공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신속 제정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실(대구 수성구을) 제공

원자력발전 관련 전문학술단체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신속 제정을 촉구했다.

한국원자력학회, 한국암반공학회, 대한지질학회, 대한지질공학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이날 "전 세계적으로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에너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라면서 "원자력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방사성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고준위방사성폐기물)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들이 발의돼 있지만 지금까지 1년이 넘는 기간 11번 심의가 진행됐고 많은 쟁점이 합의됐다. 그러나 주요 쟁점 2가지는 여야 모두 각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고준위특별법은 법안소위를 떠나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 안건으로 넘어갔다. 제21대 국회도 거의 끝나간다. 내년 5월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4건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고 더했다.

이에 따라 "국회가 진정으로 국민가 미래세대, 지역주민을 위한다면 고준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신속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인선(사진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발언하고 있다. 이인선 의원실 제공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신속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인선(사진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발언하고 있다. 이인선 의원실 제공

이날 고준위방폐물 관리 학계 전문인력양성 대학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학생들도 '미래세대' 일원으로서 고준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정책이 관련 산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미 경험했다"며 "미래를 살아야 할 세대로서 고준위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를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학생이자 관련 산업의 미래 일꾼이 되기를 희망하는이로서 특별법의 제정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별법 자체의 문제가 아닌 현세대의 정쟁이 문제라면 관리 사업 추진을 미래세대에게 무책임하게 전가하는 것이며 이를 지켜보는 미래세대들은 큰 실망에 빠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여야 의원 협치를 토대로 현재 막바지에 이른 논의를 마무리해 관리사업의 적기 추진의 마중물 역할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고준위방폐물 관리 학계 전문인력양성 대학지원사업 참여 대학교는 조선대, 세종대, 강원대, 부경대, 아주대, 부산가톨릭대 대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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