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건설 참여자 대상 안전관리 평가에서 경북도청과 대구시청이 각각 '매우 미흡', '미흡' 평가를 받았다. 대구 대표 건설업체 화성산업 주식회사는 시공사 부문에서 '우수'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발주청·시공자·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 등 공공 건설 참여자에 대한 '2023년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올해는 244개 현장의 267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주요 평가 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안전 전담 조직 구성, 안전 점검 활동, 건설 안전 시스템 운영 여부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현장 중심 평가 항목을 늘리고 세부 평가 항목을 기존 259개에서 153개로 간소화했다. 또한 공사 초기 단계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평가 기간을 공사시간 50%시에서 20%시로 변경했다.
등급은 ▷매우 우수(95점 이상) ▷우수(85점∼95점) ▷보통(60점∼85점) ▷미흡(40점∼60점) ▷매우 미흡(40점 미만) 등 다섯 단계로 분류했으며 사망자 발생 시 등급을 1~2단계 하향 조정했다.
평가 결과 대구경북 소재 발주청 중에서 '매우 우수', '우수' 평가를 받은 곳은 없었고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보통' 평가를 받았다. 이어 대구시청, 경산시청,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가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 경북도청, 김천시청, 포항시청은 '매우 미흡'으로 분류됐다.
시공사 부문에서는 화성산업 주식회사가 '우수' 등급을 받아 지역 소재 시공사 중에선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이번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주청의 공공기관 안전등급제(경영평가)와 시공사의 시공능력평가제도(신인도평가액 신규 평가항목)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사고 감소를 위해 내년 평가 대상은 337개 참여자로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 수준 평가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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