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뉴스9' 진행자인 신동욱 앵커가 6년만에 TV조선을 떠난다. 국민의힘으로부터 러브콜을 계속해서 받은 신 앵커가 정치 입문을 거의 결심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에서 초중고를 나와 각종 선거 때마다 TK지역 출마설이 끊이질 않았으나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신 앵커다. 1992년 SBS 입사 이후 메인 앵커를 거쳐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고 또 TV조선 메인 앵커로 옮긴 뒤에는 상당한 고정팬층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 신 앵커는 내년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거취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정치 입문을 거의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에 TV조선과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만큼 타이밍도 맞다. 이미 이달 초 회사에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신 앵커는 20일 통화에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에 사표를 냈다. 앞으로 10년 정도를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고민중에 있다"며 정치 입문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그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출마 지역도 꽃길로 평가받는 TK지역보다는 험지인 서울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앵커는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 1월 쯤이면 어떤 결심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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