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대, 기업이 뛴다] 아바텍, 디스플레이 시장의 글로벌 리더

LCD 패널 식각·코팅 전문기업…지난 6월 구미 1천억 투자

아바텍 구미공장 전경.
아바텍 구미공장 전경.

㈜아바텍은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액정표시장치(LCD) 식각 및 도금 진공 박막 코팅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생산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PC 등에 사용되는 LCD 패널의 식각·코팅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18억원이며, 임직원은 480여명이다. LG전자 출신의 박명섭 대표이사가 지난 2007년부터 아바텍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얇고 가벼워진 패널에 특수 인쇄 프린팅 공정을 추가해 패널의 강성을 높이는 OLED 제품 생산으로 전자기기의 경량·박형화 및 고화질화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IT부품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경영혁신을 통해 꾸준히 성장, 지난 2012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진공 다층막 증착 설비와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고 기능성 박막코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평판 디스플레이 기기의 경량, 박형화 트렌드에 따라 패널의 두께를 줄이는 독자적인 에칭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정전기 방지 목적으로 배면ITO 코팅을 인-라인화 해 최고의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바텍은 급격한 IT기술 발전에 발맞춰 2018년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우는 적층세라믹 커패시터(MLCC) 사업을 시작했다.

MLCC는 전기회로에 전기를 저장하는 부품으로 전기를 활용하는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머리카락 정도의 얇은 두께 내부에 다량의 전기를 축적해 필요시 회로에 전기를 공급하는 등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지난 6월 아바텍 구미공장을 방문한 김장호(오른쪽) 구미시장이 박명섭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 6월 아바텍 구미공장을 방문한 김장호(오른쪽) 구미시장이 박명섭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4차 산업혁명 흐름을 타고 IT기기, 자율 주행차, 사물인터넷 (IoT), 5세대(5G)통신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아바텍은 지난 6월 2024년까지 총 1천18억 원을 투자해 240명을 신규 고용하고 산업용 및 차량용 고용량, 고전압 MLCC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아바텍은 IT 및 하이엔드 제품인 전장용 MLCC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고용량, 박층 타입 MLCC제품생산을 위해 핵심 제조 프로세스와 첨단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IATF16949 인증과 AEC-Q200 승인 완료했다.

아바텍은 전 공정 생산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발빠른 대응과 품질 향상을 위한 경영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업무 수행과 병행해 정규대학 여러 학과에서 공부해 졸업할 수 있는 학습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천만불 수출의 탑, 2010년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2010년, 2013년, 2014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인증패를 받았으며 이밖에 벤처·창업진흥 표창(국무총리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박명섭 아바텍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경쟁 우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도전과 개척, 창조의 신념을 갖고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하는 날까지 아바텍 전임직원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고객 여러분과 주주님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반드시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서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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