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4시 34분 5초쯤 전북 장수군 북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위 35.80도, 동경 127.53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6km.
구체적인 진앙은 전북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이다.
관측 계기진도를 보면, 장수군 소재지 전북에서는 진도4(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가 감지됐다.
또 장수에서 바로 남동쪽에 위치한 경남에서는 진도 3(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이 감지됐다. 아울러 인접 경북, 대전, 전남, 충남, 충북에서는 진도 2(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가 감지됐다.
장수에서는, 특히 같은 장수 북쪽 17km 지역의 경우 약 5개월 전인 올해 7월 29일 오후 7시 7분 59초쯤에도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까지 포함하면, 올해 장수에서는 모두 8차례 지진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규모 2.0 이상은 2차례(7월 29일 규모 3.5, 12월 23일 규모 3.0)였다.
특히 가장 최근으로 보름 전인 12월 7일에는 이날 하루에만 3차례 지진(오전 4시 42분 46초 규모 1.7, 오전 5시 17분 13초 규모 1.5, 오전 9시 0분 50초 규모 1.6)이 발생했다.
현재 장수 지역은 물론, 인접 전주시, 남원시, 무주군, 진안군 등에서 지진을 감지해 새벽 시간대에 잠에서 깼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쿵'하는 소리는 물론, 땅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울렁'러기는 등의 움직임을 감지했다는 제보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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