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정전사태'에 대한 소방당국 등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화재 원인이 가스배관 압력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로 인해 벌어졌던 포항제철소 정전사태는 점차 복구되고 있으며 조만간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포항제철소 화재는 산소가스 배관의 문제로 좁혀지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소배관 밸브가 압력 문제로 파손되면서 이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 조사되고 있다"며 "여기서 발생한 불이 전선 케이블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화재 발생 원인을 부생가스 배관이라고 했던 소방당국은 이 내용을 정정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또 "화재 당시 외부에 보였던 불꽃과 연기는 포항제철소 일시정전으로 폭발위험이 있는 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생긴 정상적인 방산작업이었다"며 "화재가 보이는 것처럼 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즉, 더 큰 화재 피해를 막느라 진행된 작업에 포항제철소가 화염에 휩싸인 것처럼 보였을 뿐 실제 포항제철소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스코 측도 "정전 시 코크스공장에서 사용하던 부생가스의 농도가 높아져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스 방산이 자동적으로 이뤄졌다"며 "이 부분이 외부에서 보기에 불꽃과 연기로 보여 큰 화재로 인식된 것같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번 화재로 인한 포항제철소 정전 상황은 해결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케이블 화재가 진화되면서 발전소가 재가동됐고, 공장별로 전기 공급이 시작되고 있다"며 "점검을 마친 공장별로 순차적으로 조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업과 제품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는 이날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원료야드 부근 산소가스관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정전까지 나면서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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