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매달 4번째 주 토요일마다 주민들과 만났던 '민원의 날' 행사를 23일 마지막으로 가졌다며 현장 사진도 덧붙여 소감을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제원과 함께하는 민원의 날'이 6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간, (부산) 사상구민들의 목소리를 하늘처럼 받들어 모두 해결해드리려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구민과 함께 울고 웃던 민원의 날이 이제는 제 인생의 소중한 기억의 한켠으로 남게 됐다"고 소회를 표현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어디에 있든 사상구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사상구민 등 인파가 운집한 행사장에선 장제원 의원과 지지자들의 기념 촬영도 이어졌다. '장제원 의원님 꽃길만 걸으세요!'라고 적은 플래카드도 있었다.
또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케잌에는 '버려짐이 아니라 사상구민의 가슴 속에 뿌리내린 최고의 정치인' '이제 우리가 지켜줄게'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 케잌을 앞에 두고 장제원 의원과 일부 지지자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8시 22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 故(고) 장선만 전 국회부의장의 산소를 찾은 사진을 올려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12일 오전 11시 6분쯤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나?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 놓는다. 이제 떠난다"고 불출마의 이유도 강조했다.
이후 장제원 의원은 지난 15일 마지막 의정보고회, 이날(23일) 마지막 민원의 날 등 자신의 21대 국회의원 활동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잇따라 소화 중이다.
1967년 부산 태생으로 올해 나이 56세인 장제원 의원은 부산 사상 지역구에서 18, 20, 21대 등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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