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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작년엔 밤 11시 20분 한국 도착"…산타클로스 위치 실시간 중계된다

'2023 사랑의 새마을 몰래산타 대작전' 출정식이 23일 오후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서 열렸다. 산타 분장을 한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선물 배송에 앞서 모자를 하늘 높이 던지며 성탄을 축하하고 있다. 이날 출정식을 마친 '몰래산타'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역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어린이들과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성탄 선물을 전달한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의 위치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NORAD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진행한다.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로 중계될 예정이며, NORAD 공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NORAD는 기존 방식대로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나오는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할 예정이다.

NORAD 수석 대변인인 엘리자베스 마티아스 미 공군 대령은 AP통신에 "산타가 AI를 사용하고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산타의 썰매가 보다 향상된 능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북극에서 출발하는 산타클로스는 일반적으로 남태평양 국가들을 먼저 방문한다. 이어 뉴질랜드와 호주, 아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서유럽, 캐나다, 미국 등의 순으로 어린이들을 찾는다.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24일 오후 11시 20분에 도착했다. 산타클로스의 이동 경로와 시간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변동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올해로 68년째인 NORAD의 산타 위치 추적 작업은 1955년 산타를 찾던 한 어린이가 신문 광고에 잘못 인쇄된 번호로 건 전화가 우연히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로 연결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전화를 받은 해리 대령은 자신이 산타인 것처럼 전화를 받았다. 이후 더 전화가 오자 담당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대응하도록 했다.

이 밖에 NORAD는 전화로 산타의 위치를 물을 수 있는 콜센터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운영한다.

이날 사령부 직원을 비롯해 온 자원봉사자 1천100여 명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군 기지에서 전 세계에서 걸려 오는 어린이들의 전화를 받기 위해 대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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