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벌써 1년이 휙 지나갔다. 나이도 훅 먹었다"고 24일 근황을 소개했다.
서태지는 "2023년을 쭉 돌아보니 비교적 소소한 일상만 있었던 것 같다"며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이같이 적었다.
그는 먼저 "작년에 쓴 글이 조금 다운돼 있어 퐐로(팬덤 애칭)들에게 괜한 걱정을 하게 한 것 같다"며 "여러분이 걱정할 만한 일이 있던 건 아니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표현하기 조심스럽지만, 부모님들과 조금 더 가깝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아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느 때와 같이 열심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 가족들은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올해는 가족들의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여기저기가…그리고 내 미모에도 노화가 (왔다)"라고 농담도 던졌다.
그는 "특별한 계획 없이 지내다 보니 내년엔 더 많은 꿈을 꿔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안겼다.
서태지는 3인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하고 1992년 본격적인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1집 타이틀곡 '난 알아요'를 시작으로 수년간 한국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다 1996년 은퇴를 선언했다.
서태지는 1998년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복귀했으나 공개 행보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그는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에 SNS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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