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내년도 국가 예산이 전년대비 1천184억원 증가한 1조4천107억원으로 확정됐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신규사업 58건 805억원 ▷계속사업 157건 1조3302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한 설계 및 공사비 1천350억원도 포함돼 본격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반적인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상황에도 포항시는 오히려 지난해 보다 454억원 늘어난 4천370억원을 확보했다. 2차전지·바이오·수소 등 3대 신성장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먼저 포항시가 역점 추진하는 3대 신산업의 한 축인 2차전지 분야는 지난 7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3건의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사업도 올해 예타를 통과한 뒤 내년부터 포스코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잇는 배관망 구축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바이오 미래 기술 혁신연구지원센터(IRC) 지원 사업 등 바이오∙제약 분야의 신규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이를 통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등 바이오분야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밖에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38건 6천670억원으로 ▷포항~영덕 고속도로(영일만 횡단 구간) 건설 1천350억 원 ▷국도 31호선(포항~안동1-1) 확장 1천352억원 ▷국지도 20호선(효자~상원) 건설 90억원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 102억원 등이다.
R&D 분야는 58건 4천370억원으로 ▷바이오 미래 기술 혁신연구지원센터 IRC 지원 사업 41억원 ▷철강·금속 디지털 전환(DX) 실증센터 구축 28억원 ▷4세대 방사광가속기 빔라인 증설 20억원 ▷동물용 의약품 그린바이오 파운드리 생산공정 고도화 사업 25억원 등이 있다.
문화·환경·복지 분야는 56건 1천910억원으로 ▷영일만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사업 154억원 ▷영일만 산업단지(4산단) 완충 저류시설 설치 2억원 ▷노후 상수도 관망 정비사업(신규) 35억원 ▷하수도 중점 관리 지역 정비 15억원 등이다.
농림·수산 분야는 53건 800억원으로 ▷양포항 정비사업 5억원 ▷수산자원 조성 사업 지원(민간 협력) 7억원 ▷포항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45억원 ▷과실 전문 생산단지 기반 조성 사업 8억원 등이다.
기타 분야로는 10건 357억원으로 ▷읍면동 LPG 배관망 구축 사업 14억원 ▷지하 시설물 정보갱신 사업 4억원 ▷도시 생활 환경개선 사업 6건 35억원 등이다.
포항시는 SOC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내년부터는 SOC 분야 신규사업 발굴에 매진하는 한편, 신성장 산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경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2025년 국비 확보에도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한 신성장 산업 육성과 그린웨이 조성, 재난 방재 인프라 구축 등 살기 좋은 도시 포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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