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대학등록금 인상 한도 13년 만에 최대… 5.64% 인상 가능

교육부,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 26일 공고

지난 2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2023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2023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들이 전년보다 등록금을 올릴 수 있는 한도가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 방법을 공고하고 내년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를 올해보다 1.79%포인트(p) 높은 최대 5.64%로 결정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가 5%를 넘은 건 2012학년도(5.0%) 이후 13년 만이다.

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내년도 등록금 인상 한도 기준이 된 2021∼2023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76%였다. 내년도 인상 법정한도는 허용 범위 안에서 설정할 수 있는 최대치다.

인상한도는 2022학년도엔 1.65%로 1%대를 기록했지만, 고물가 영향으로 2023학년도에 4.05%로 상승했다.

한편, 교육부는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대학들에 당부했다. 내년에도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한 대학에는 국가 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한다.

정부가 지난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을 지원키로 하면서 대학 대다수는 등록금을 동결해왔다.

또한, 교육부는 내년에 국립대학 육성 및 지방대·전문대 활성화 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25% 증액하는 등 고등교육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 대학 별 평균 등록금은 내년 4월 말 대학 정보 공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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