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분양시장이 냉각기를 맞고 있다. 미분양 위험성이 높아진 대구 등을 중심으로 실적 저하가 두드러지면서 내년 신규 분양물량이 예년보다 25%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주요 건설사들도 내년도 분양물량을 줄이는 추세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 268개 민영아파트 사업장에서 26만5천43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평균 분양물량 35만5천524가구보다 25% 적은 수준이다. 미분양 리스크,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지방 분양이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분양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물량도 8만6천684가구에 달해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는 물량은 더 적을 전망이다.
대구경북의 내년도 분양 예비물량은 대구 5천795가구, 경북 7천780가구다. 이 가운데 시기가 정해지지 않는 물량은 대구 2천431가구(41.94%), 경북 2천714가구(34.88%)다. 미분양 물량이 집중된 대구는 올해 분양 시장에서도 찬바람이 불었다. 올해 대구의 분양 계획물량은 1만5천435가구였으나 실제 실적으로 이어진 물량은 941가구(실행률 6%)에 그쳤다. 민영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세종(0%)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72%였다.
올해 분양 계획물량의 약 39%에 해당하는 10만1천490가구는 내년으로 분양계획을 이월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4만4천893가구(44%), 나머지 5만6천597가구(56%)다. 경북에선 중흥건설이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신도시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1천138가구가 내년도에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12개 주요 건설사의 내년도 분양 계획물량은 17만3천333가구로 올해 분양 계획물량(18만2천885가구)의 83% 수준이다. 내년도는 롯데건설(2만2천299가구), 현대건설(2만2천778가구), 포스코이앤씨(2만294가구) 정도만 2만 가구 수준을 유지했고 7곳은 축소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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