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15개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대구경북신공항, 가덕도신공항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지금은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라며 "지역이 주도해 광역권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이러한 성장거점 육성,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지방 5대 광역권 철도망과 도로망을 차질 없이 구축해 초광역 메가시티를 조성, 대한민국 어느 곳에 살더라도 공정한 기회와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중소도시 노후 도심 재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이념이 아닌 현실과 시장 원리에 기초한 주택정책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희망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등 주택시장 불안요인을 최소화하는 한편 가구 형태, 소득 수준에 맞춰 다양한 주거 옵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다양한 정비사업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공임대, 뉴홈, 일반 분양주택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안정망을 강화해 무너진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건설 및 교통안전 문제와 관련 "우리의 안전 수준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라고 진단한 뒤 "설계-시공-감리 간 상호 견제 시스템을 구축해 건설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부실시공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 효과 체감을 위해 ▷버스 중심 수요응답형(DRT) 교통 서비스의 확대 ▷결제 한 번으로 집과 직장까지 이동 가능한 패키지형 교통서비스(MaaS) 제공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K-패스) 도입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한다면 그 부가가치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내에 스마트시티 정책을 최초로 도입하고 운용한 부처라는 자긍심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국토교통 산업 전 분야의 혁신과 수출 자원화를 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