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민이 2026년에는 성주일반산업단지 지정폐기물매립장(이하 성주산단매립장)으로 인한 악취 고통과 환경오염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 침출수 처리 등 성주산단매립장 최종 안정화 사업이 국비 확보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돼서다.
27일 성주군은 "성주산단매립장 최종 안정화 사업(총 사업비 47억원)이 국비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23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안정화 사업은 내년 2월에 시작해 이르면 2025년, 늦어도 2025년 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성주군민과 성주산단매립장의 악연은 2012년 환경부에서 지정폐기물 매립장으로 인·허가가 나면서 시작했다. 성주산단매립장은 A사가 42만7천700㎥ 규모로 조성해 2013~2026년까지 13년간 메우도록 한 사업기간을 무시한 채 사용개시 4년 만인 2017년 매립 허용량의 97%인 40만7천679㎥를 전국에서 반입·매입한 후 부도를 냈다.
이후 방치된 성주산단매립장은 폐쇄 명령이 내려진 2020년까지 두 차례 침출수 오염사고와 화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게다가 올 초까지 엄청난 악취를 내며 군민을 괴롭혔다. 게다가 A사는 사후관리비용 77억원 중 사업주 이행보증금도 36억원만 내고, 41억은 미납했다. 사업기간 준수와 이행보증금 납부 등과 관련한 법의 허점을 이용해 잇속만 챙기고 '먹튀'를 한 것이다.
군민이 입는 피해에 성주군은 성주산단매립장을 조기 폐쇄하고, 사업주가 낸 사후관리이행보증금으로 최종 복토, 빗물차단 등 안정화 1차 사업을 시행해 지난 6월 준공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급한 불만 껐을 뿐, 사업비 부족으로 침출수 처리 등 최종 마무리는 하지 못해 침출수 유출과 지하수 오염 등의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많은 불편과 민원을 일으킨 성주산단매립장 최종 안정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쾌적한 정주 여건을 조성으로 군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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