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들이 숨진 데 이어, 아버지 역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2분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한 국도 이면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40대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피를 흘린 채 길 위에 쓰러져 있던 A씨는 인근 주민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여 후인 당일 오후 5시 21분쯤 숨졌다.
그런데 B씨는 A씨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B씨는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직후 현장을 떠났는데, 2시간여 후인 이날 오후 6시 44분쯤 5km정도 떨어진 한 노상 자신의 차 안에서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CCTV 분석 등을 통해 B씨가 차를 타고 도주한 것을 확인, 추적 끝에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B씨가 아들 A씨를 살해한 후 도주했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부자지간인 두 사람 간 범행 발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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