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역대 미국프로야구(MLB) 투수 최고 보장액을 받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정식 식구가 됐다.
다저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야마모토의 입단식을 열고 그와 12년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MLB 닷컴 등 미국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계약 총액이 계약금 5천만달러를 포함한 3억2천500만달러(약 4천215억원)라고 전했다.
이는 뉴욕 양키스와 9년간 3억2천400만달러에 계약한 우완 투수 게릿 콜의 총액을 100만달러 넘어서는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보장액이다.
야마모토는 지급 유예 없이 평균 연봉 2천708만달러를 온전히 받는다.
또 계약 기간 6년, 8년을 각각 마친 2029년, 2031년 시즌 후에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계약에 관철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FA가 아닌 상태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빅리그에 진출했기에 다저스 구단은 계약 규모의 일정 비율로 책정된 5천62만5천달러를 야마모토의 원소속구단인 오릭스에 이적료로 준다.
야마모토는 일본 태생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역대 12번째 선수다.
현재 다저스를 지휘하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노모 히데오, 이시이 가즈히사, 구로다 히로키, 마에다 겐타, 다루빗슈 유 등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다저스를 거쳐 갔다.
야마모토는 올겨울 프로 스포츠사상 최대 계약인 10년 7억달러에 다저스에 입단한 투타 겸업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와 더불어 2025년부터 다저스 마운드의 원 투 펀치로 활동할 예정이다.
올 시즌 중 팔꿈치를 수술한 오타니는 내년에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고 타자로만 출전한다. 야마모토는 오타니를 대신해 내년 시즌 다저스의 1선발로 평가받는다.
오릭스와 다저스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로 입단 소감 운을 뗀 야마모토는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게 돼 너무나 흥분되며 다저 스타디움 만원 관중 앞에서 던질 일이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
일본에서 뛴 7년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922개를 남긴 야마모토는 올해까지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받았다.
야마모토의 빅리그 데뷔전은 내년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치르는 2024 MLB 공식 개막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