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노준석 교수·포항가속기연구소 김민규 박사, 크로스 필드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뽑혀

조사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에서 선정

포스텍 노준석 교수

포항가속기연구소 김민규 박사

포스텍(포항공대)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포항가속기연구소 3세대 연구단 빔라인부 에너지환경연구팀 김민규 박사가 글로벌 조사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크로스 필드 분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로 이름을 올렸다.

클래리베이트는 매년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 등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영향력을 입증한 연구자를 HCR로 선정한다. 연구자의 전체적인 업적과 연구 영향력을 고려하기 때문에 HCR에 선정됐다는 것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은 학자라는 의미다.

노 교수는 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메타 물질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2018년과 2021년 각각 세계 최초로 3차원 메타 물질의 대량 합성과 프린팅 기술을 네이처지에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초소형 렌즈, 라이다, 초고분해능 현미경 및 의료 영상기기 등 미래의 메타 광학 플랫폼을 위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나노 패턴과 빛을 이용해 전방 180도에 위치한 물체의 거리를 인식하는 비전 기술'이 '2023년 10대 나노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2년 연속 HCR로 선정된 김 박사는 국내외 대학·연구기관·산업체와 포항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해 2차전지와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에너지 저장과 변환 물질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소재의 최적 합성조건을 찾고, 비파괴 원자선택적 X-선 흡수분광 분석을 통해 전지 구동 원리와 열화 원인을 찾아냈다.

김 박사는 이와 관련해 화학, 재료 및 에너지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게재하는 등 에너지 소재 상용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클래리베이트는 매년 화학과 재료공학, 미생물학 등 총 21개 연구 분야별 HCR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67개 국가, 1천300여개 이상의 기관에서 총 6천849명이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노 교수와 김 박사를 포함해 65명의 연구자가 뽑혔다.